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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17일 목요일

누드비치가 없었다 칸느엔
























칸느누드비치의 판사부인 1부가 완성되었다.
“칸느누드비치몰카 촬영기”라는 책의 내용을 좌충우돌 기사형식으로 옮긴 것이다. 약간씩 수정을 하였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책과 크게 다를 바 없다. 다만 사진은 책보다 풍부하게 넣었다. 이 촬영을 하고 참으로 욕을 많이 먹었다.
“네 마누라와 아이들이 바캉스를 즐기고 있는데 몰래 촬영해 유포하면 좋겠냐? 너는 나쁜 놈이다”
맞는 얘기다. 그래서 노코멘트다.나의 카메라가 왜 나체로 향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한국적인 특수성에다 자유분방한 나의 사고는 애초부터 역행 그 자체로 점철 되었다.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놈, 사사건건 논란을 부추기는 놈”
주로 놈으로 시작하여 놈으로 끝나는 것이 나에 대한 평가다.


칸느에서 내가 찾으려고 애쓴 것은 누드비치다. 누드비치를 찾아서 어떻게 하겠다는 복안은 없었다. 그냥 찾아간 것이다. 그런데 누드비치는 아무리 물어봐도 아는 이가 없었다. 칸느엔 누드비치가 없었기 때문이다. 아니 따로 없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우리네 사고나 시각으로 본다면 그곳은 순전히 상종 못할 쌍것들이나 노는 숭악스러운 곳이다. 암컷이고 수컷이고 벌건 대낮에 벌건 젖탱이를 홀라당 까발기고 아무렇게나 나뒹군다. 정말 못 볼걸 본 것 같다. 더욱 막돼쳐먹은것들은 암배암과 숫배암이 엉켜있듯 꼭 끌어않고 배배꼬아 도저히 떼어 놓을 수가 없다. 아마도 지중해의 모든 해변은 이런 인간들이 빙 둘러 싸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우리의 시각으로 보아서 그렇다는 것이다.
조금만 다른 시각으로 본다면 그곳이야 말로 천국이다.천국에서의 며칠간을 기록한 것이 “칸느누드비치 몰카촬영기”다.
몰카 촬영이 진력이 날 때 쯤 만난 묘령의 동양여인이 판사부인 리다. 이 책의 주된 이야기는 리를 만나 그녀의 나체를 나의 카메라 안에 구겨넣기까지의 말도 안 되는 괴상망측한 얘기다.
그녀가 드디어 나의 카메라 앞에서 실오라기 하나 안남기고 완전히 벗었으므로 1부를 완성하였다고 한 것이다. 내 딴엔 무척 재미있고 나름 의미도 있었지 않나 싶다.
이제 남은 이야기는 그녀와 프로방스 지방을 돌며 누드촬영을 하는 얘기다. 8월의 프로방스는 발갛게 익어 있다. 낭만보다는 생고생이었지만 고생한 얘기보단 낭만적이고 잼있었던 얘기로 각색을 하여 마저 풀어 놓을 작정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고 푹 쉬었다가 다시 펜을 들어 볼까한다 1년후일지 2년후일지 모르겠지만 ....
그녀와 나체로 누볐던 지역은 유럽의 부호들만 사는 고급주택가 등인데 만 레이나 피카소, 앙리카르티에 브렛송 같은 유명인들이 살던 곳이다. 또 나폴레옹이 세인트 헬레나 섬의 유배지에서 탈출하여 다시 황제의 위에 오르는데 이때 그가 상륙한 곳도 누드배경으로 삼았다. 프로방스에서 그녀와 헤어지고 나서 우리는 파리로 가게 되는데 파리에서 뻔뻔하게 그녀를 찾아가 세느 강변 바스틸의 판사댁에서 머물며 누드촬영을 진양하게 되는데 이 얘기는 정말이지 미치고 팔짝 뛸 만큼 잼있다.
칸느..... 와 함께 연재중인 “파리에 똥침을 놓다.” 가 그 얘긴데 그 얘기도 이미 책으로 출간되어 있다.
그 책엔 누드사진을 한 장도 싣지 않았는데 독자들은 누드얘기에 누드사진이 빠진데 대하여 불만이 너무 커서 책을 제대로 팔아먹지 못했다. 대신에 우리방송에 연재하는 콘텐츠에선 숭악스러울 정도로 야하게 사진들을 많이 넣고 있다. 많은 여행기들이 있고 여행기는 나름 재미가 있는 법이다. 하지만 누드여행기보다 더 재미있을 수는 없다고 본다. 누드란 선입견을 버리고 본다면 말이다.
아하! 그러고 보니 우리방송 콘텐츠가 어쩌다 누드 일색이 되어 버렸는데 그건 순전히 내 탓이다. 세월이 지나면 차츰 고급스러운 교육(아카데미) 콘텐츠로 바뀌게 될 것이다. 지금은 누드든 고급 교육 콘텐츠든 채워야 될 절박함이 있기때문에 할 수 없었다. 콘텐츠의 방향은 결국 짬밥이 말해 줄 것이고, 유저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가려운 데가 어디인지 시장의 원리에 따라 흘러 갈 것이다. 지금의 속도로 진행된다면 “파리의 똥침” 도 곧 마감될 것이고 몽골 여행기도 고대 완성 될 것이다.
한국사진방송의 유료 콘텐츠들은 아페이론에 주로 넣어 두었다. 아페이론은 만물의 근원, 무한대, 삼라만상이 소멸되고 생성되는 순환의 원리다. 훗날 그 언젠가 우리들의 작품이 고찰 되어 호가 난다면 아페이론파라고 일컬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부디 아페이론을 계속 애독 해 주시길 바라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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