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2011년 5월 27일 금요일

몽골누드 여행기[한국사진방송]



맥반석 양고기 파티

몽골인들은 대부분 가축을 아주 능숙하게 도살할 줄 안다. 숨통을 끊는 것도 1분이면 족할 치명적인 방법을 쓴다. 대체로 칼로 명치 윗부분을 조금 자르고 그 속으로 손을 집어 넣어 곧 바로 절명시킨다. 각을 뜨는 솜씨도 아주 능숙하여 순식간에 가죽을 벗기고, 관절부위를 잘라내고 내장을 분해 해 낸다.
"짐승을 이슬람교도들처럼 함부로 도살 하는 자는 사형에 처한다."
예케 자사크의 한 대목이다. 그들의 짐승에 대한 애정과 이슬람에 대한 감정을 동시에 엿 불 수 있는 대목이다.
아흐마드는 이슬람교도이며 사라센이다.그는 재능이 특출하여 황제 쿠빌라이의 총애를 한 몸에 독차지 하였다. 그러나 그는 겸양의 덕이 없었다.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사람들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흔들었다. 당연한 얘기지만 색마여서 처녀이건 유부녀이건 가리지 않고 겁탈을 일삼았다. 사라센들이 호색한임을 기록을 통해 쉽게 찾아볼 수가 있다.
고려가요에 고려가 성에 대하여 대단히 개방되었음을 알게 해 주는 쌍화점이란 노래가 있는데, 그 한 구절을 통해서도 아랍인들의 음흉한 속내를 읽을 수 있다.
"쌍화(만두)점에 쌍화사러 갔더니 회회아비(아랍인), 내 손목을 쥡디다."(틀림없이 그 고려 유부녀, 그 回回아비의 손을 뿌리치지 않았을 것이다.)
아흐마드같은 자들의 밑에는 호가호위하는 똘마니들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그것은 동서고금의 진리이다. 놈들의 머리는 단순한 구조여서 남의 고통은 전혀 모른다. 놈들은 무지막지하게 처녀들을 납치하여 왔다. 일부는 아흐마드에게 보내고 그 나머지는 자신들이 쓱싹 해치웠다. 무슨 일이나 떡 고물이 떨어지게 되어 있는 법이다. 녀석들은 유부녀에게도 숱하게 손을 댔다. 남편이 항의를 하면 개떼같이 달려들어 흠씬 두들겨 패 버렸다. 여자들은 두들겨 맞는 남편이 너무나 안타까워 자진하여 앞장을 서 버리곤 했다. 당연히 여자가 스스로 허락했다고 떠벌리고 다녔다. 이렇게 여자들을 수집하다보니 수많은 자식들이 태어 낫는데, 아들들은 배꼽이 빠지자마자 배운 것이 그 짓인지라 아비와 똑같은 짓을 하였다.
마침내, 키타이(칼 든 이 란 뜻, 거란인)들이 들고 일어났다. 그들은 대칸이 여름 궁전인 상도로 떠난 뒤 치밀하게 작전을 세웠다. 키타이들은 봉화를 올리는 순간 그들의 종족들이 일제히 봉기를 하여 대원제국을 멸망시키려했다. 그들은 궁전을 점령하고 궁전에 촛불을 환하게 밝힌 후, 상도로 향하던 쿠빌라이의 아들 친킴이 급한 일이 있어 돌아왔으므로 아흐마드는 급히 입궁을 하여야 된다는 전갈을 보냈다. 천성적인 아부로 일가를 이룬 아흐마드는 친킴이란 말에 끼고 있던 여자들을 무더기로 떠밀어 버리고 정신없이 달려갔다. 궁궐엔 대낮같이 촛불이 밝혀져 있었고 옥좌에는 친킴이 앉아 있었다. 아흐마드는 황급히 엎드려 박박 기어서 옥좌 앞으로 나아갔다.
"천세천세 천천세, 소인 아흐마드 대령이옵나이다."
"오 아흐마드경, 왜 이리 늦었는고? 경은 잠시라도 더 살아서는 안 될 사람이 아니던고?"
"전하 무슨 말씀이시옵니까? 소인 전갈을 받자 마자 달려왔사옵니다."
"참 답답한 사람이로고, 저토록 아둔한 자를 쿠빌라이는 왜 알 아 차 리 지 못 했 던 고, 아 흐 마 드, 고 개 를 들 라."
아흐마드가 고개를 들어 그를 보는 순간 피 빛 무지개가 허공에 그려졌다. 아흐마드의 목은 카핏 위에 피를 쏟아내며 데굴데굴 굴러갔다.
"피융"
어디선가 바람을 가르며 날아온 화살 한대가 옥좌에 앉아 있는 키타이의 목을 등받이에 박아버렸다. 아흐마드의 급한 입궁을 수상히 여기고 뒤를 밟은 수문장 트루겐이 쏜 화살이었다. 키타이들은 일망타진 되었다. 쿠빌라이는 급히 되돌아 왔고 대도엔 피바람이 불었다. 주모자인 키타이족 만호장과 천호장과 동조하였던 수 많은 키타이 족들의 삼족이 멸문을 당하였다.
한편, 아흐마드의 죄상도 백일하에 드러나고 말았다. 쿠빌라이는 아흐마드의 시체를 무덤에서 파내어 갈갈이 찢어서 굶주린 개들에게 던졌다. 물론 그의 자녀들도 남김없이 체포되어 산 채로 가죽을 벗기 우는 형벌을 받고 처형되었다. 강제로 아흐마드의 부인이 될 수밖에 없었던 수많은 여인들도 화를 입었는데, 그녀들을 납치했던 똘마니들은 다 달아나고 없었다.
이로부터 쿠빌라이는 기독교로 개종을 할 것을 심각하게 고려할 정도로 기독교에 대해서는 호의를 갖게 되었다. 그런데 크리스챤도 반란을 일으켰다. 황족중의 한 사람으로 노얀이란 30세의 기독교도였는데 십자깃발을 앞세우고 반란을 주도하였다. 그 깃발아래 많은 기독교인들이 동참을 하여 쿠빌라이가 직접 진압에 나섰으나 오히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피로서 피가 진압되자 이교도들은 이때다 싶어 이구동성으로 기독교를 마구 비 난 하 였 다.
"보라 노얀의 기독교가 한 짓을, 너희들의 하나님이 노얀을 도운적이 있었던가를"
그러나 쿠빌라이는 이교도들을 나무라고 기독교도들에게 말했다.
"너희들의 하나님이 노얀을 돕지 않은 것은 매우 잘한 일이다. 만약 부당한 노얀을 너희들의 십자가가 도왔다면 어찌 올바른 신이겠는가? 하나님은 정당했다."
"폐하, 지당하신 말씀이옵니다. 성경에도 반역하지 말라고 가르쳤나이다. 십자가는 불충하고 부당한자를 결코 돕지 않을 것입니다."
기독교도들이 말했다.쿠빌라이는 노얀을 카펫으로 말아 숨을 거둘 때 까지 거칠고 험한 곳으로 끌고 다니게 하였다. 몽골에선 황족의 피가 땅에 흐르면 지진이 일어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칭기스칸의 의형제였던 자므카도 그렇게 죽였고, 구육의 부인 오굴 가이미쉬도 천막에 싸서 물에 빠뜨려서 죽였다. 몽골인은 모든 종교에 대해서 기본적으로는 관대했다.
전통 복장의 사나이들이 커다란 알미늄 찜통을 들고 들어왔다. 몽골인들은 대체로 짙은 밤색으로 된 긴 두루마기 같은 외투를 입는다. 솜을 넣어 누빈 옷 인데 허리께엔 긴 주황색의 띠를 칭칭 감았고 가죽으로 된 투박한 장화를 신고 있다. 사나이들은 볕에 그을린 것인지 아니면 씻지를 않아서인지 가므잡잡 했다. 손등은 검은 때가 덕지덕지 끼고 툭툭 터져 있다. 그들은 커다란 찜통에서 커다란 국자로 커다란 접시에 커다란 양고기덩이를 수북수북 퍼서 탁자위에 올렸다.
모두 둘러앉아 양고기를 한 대접씩 차지하고 먹기 시작 했다. 사나이들의 피부색보다도 더 검은 양고기는 보기보다 맛이 일품이었다. 양고기는 누린내가 나느니 풋내가 나느니 하는 소리들을 많이 들었었는데, 다 헛소리다.
아가씨들의 식욕은 상상 이상이었다.
세숫대야만큼 큰 대접에 수북이 퍼 담은 양고기를 남긴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대부분 키가 나보다 크고 덩치가 튼실하기는 하지만 식욕 자체가 왕성한 사람들인 것 같았다. 유일하게 자그마한 체구의 간볼라 조차도 그 많은 양고기를 국물조차 남기지 않고 다 들이켰다.
우리들이 대접을 깨끗이 비우고 나자 사나이들이 찜통 속에서 무엇인가를 건져내어 대접에 담아 탁자에 위로 올렸다. 아가씨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우르르 달려들어 그것들을 집어간다. 얼핏 양고기인가 했는데 아닌 것 같았다. 양고기보다 훨씬 더 검은색인데 반들반들 광택이 나는 감자같이 생긴 덩어리였다. 아가씨들은 그것을 손 바닥 안에서 이리저리 굴리다가 손등을 문지러기도 한다. 그것은 매우 뜨거워 양손을 번갈아 가며 이리 저리 굴린다. 그녀들의 손은 양고기 기름이 묻어 반들반들 빛이 났다.
맥반석이었다.
그것을 양고기 삶을 때 함께 넣어두면 양고기의 냄새도 제거되고 고르게 잘 익혀지기도 한단다. 맥반석을 데워 문질러 주면 몸에 기가 돌고 혈액순환이 잘되어 추위에도 강해지고 잔병치레를 안 해도 된다고 한다. 특히 음부나 남근을 맛사지 하면 강해질 뿐만 아니라 피부도 고와지기 때문에 몽골 인들은 맥반석 맛사지를 매우 좋아 한다고 했다.
아가씨들이 맥반석을 굴리고 있는 동안, 사나이들이 국수를 한 대접씩 퍼 준다.
양고기를 삶아낸 국물에 국수와 양고기 살을 섞어 삶은 것으로 구수한 맛과 부드러운 맛이 우리네 손칼수와 흡사한데 양고기의 지방덕분에 걸쭉한 편이다. 이들은 이 국수를 간식삼아 하루에도 여러 차례 먹는다.
아가씨들은 또 말끔히 비워냈다. 정말 경이로운 식욕이다. 빈 그릇을 거두어 간 사나이들이 이번엔 수테차를 한 대접씩 돌렸다. 수테차는 우유나 말 젖에 찻잎을 넣고 우려낸 차로 구수하고 향기도 좋을뿐더러 허기질 때 한 사발 마시면 허기와 추위를 면할 수 있는 좋은 음식이다. 아가씨들은 수테차 한 사발을 또 말끔히 비운다. 참 놀라운 식욕이었다.
몽골인들의 식성은 오늘 날 많은 문제를 야기 시켜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40여세가 고작이다. 몽골인은 배가 남산만한 배불뚝이가 많은데 현대병과 연결되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몽골 음식엔 대체로 야채가 안 들어간다. 야채를 재배할 땅도 없을뿐더러 야채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근래에 들어와서는 중국에서 야채를 수입하여 곁들인 요리의 종류가 많아졌는데 그들이 먹고 난 접시를 보면 야채들만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해가 서쪽으로 기울자 잠시만 밖에 있어도 눈알이 따끔 거리고 코끝이 싸하게 시렵다. 하늘엔 황금조각들을 뿌려놓은 듯 별들이 초롱초롱 빛난다. 하늘에 별들이 이렇게 많은 것을 비로소 안 것 같은 느낌이다.
겔의 한 가운데엔 난로가 활활 타고 있었다. 천장엔 흐리멍텅한 백열등 하나가 뎅그라니 달려 있다. 이 조명만으론 촬영이 될 것 같지를 않았다. 서울에서 가져온 간이 등을 켜 보았지만 조명이 약해 셔터속도가 나오질 않는다. 이번 몽골 여행에서는 트릿한 사진들만 만들어질 모양이다. 어쩔 수 없어 그냥 촬영하기로 했다. 겔 안의 공간은 기껏 4-5미터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벽을 따라 긴 의자들이 놓여 있어 아가씨들을 죽 앉혀보았더니 거의 꽉 찰 정도였다. 전체를 한 화면에 잡고 싶었으나 좁아서 잡아 낼 수 없었다. 어제도 지하의 스튜디오에서 노출도 안 나오고 공기도 탁해 애 먹었는데 또 좁은 겔 안에서 복작이려니 짜증도 나고 탁한 공기에 목도 아프다. 울란 바토르는 연료로 석탄이나 나무, 가축의 똥을 때기 때문에 항상 매캐한 매연이 감돈다. 세계 최고의 청정 호수인 바이칼호가 바로 옆인데 검은 가래가 끓고 있다니 이해가 되질 않는다.
내 기분과는 상관없이 몽골의 어여쁜 아가씨들은 겔 안에서 알몸으로 있는 것이 재미있는 모양이다. 살벌한 눈밭에서 뒹굴다 활활 타는 장작난로가 열기를 뿜어 대는 겔 안으로 들어오니 신이 날만도 했다. 더구나 양고기와 맥반석 맛사지 까지 하고 난 터였다. 콧노래를 흥얼대기도 하고 키득 키득 까르르 대며 장난질을 치기도 한다. 카메라를 겨누면 그제 서야 머쓱하여져 포즈를 취해주곤 한다.
나로서는 작위적인 포즈보다는 그녀들의 있는 그대로가 더욱 소중하고 살갑게 느껴졌지만 카메라를 겨누면 금새 표정이 굳어지면서 어줍 잖은 포즈들을 취하곤 했다.
아가씨들의 나체를 본 탓인지 시꺼멓던 쇠 난로가 벌겋게 달아올랐다. 부지깽이로 이글거리는 장작불을 쑤시고 있는 간볼라의 하얀 나신은 참으로 고혹적이다. 간볼라는 자그마한 몸이지만 앙징 맞고 귀여운 매력이 넘치는 아가씨이다. 나이가 22살인데 아기같이 앳되어 보인다. 발그스레한 볼과 핏빛이 선명하고 도톰한 입술도 고혹적이다. 탱탱하고 탄력 있는 하이얀 유방과 매끈한 허벅지에서도 참기 어려운 묘한 매력이 뿜어져 나온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