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19일 월요일
장터기행1]울산시 울주군 남창오일장 한국사진방송 최경근 기자
장터기행1]울산시 울주군 남창오일장
”흥(興)정(情)대축제” -장보러 남창 오일장으로 오세요.-
부산 부전역에서 동해 남부선 기차로 한시간 가량 달리면 울산시 울주군에 있는 조그마한 남창역에 도착을 한다.
이곳 맞은편에 끝이 3일과 8일이면 장터에는 오일장이 열린다.
한적한 시골의 장이라고 하기에는 그 규모가 상당하다. "남창 옹기종기시장"이 장의 정식 이름이다. 옹기종기하니 떠오른다. 남창은 외고사 옹기로도 유명한 곳이다. 해마다 옹기축제가 열리는 전국구 행사중의 하나이다.
그러고 보니 남창이 작은 도시가 아니라는 생각이든다. 사진가들에게 사랑받는 명선도가 있는 진하해수욕장을 인근에 두고 있고, 해마다 열리는 옹기축제며, 1월1일 일출을 보며 기원하는 인파로 넘처나는 간절곶도 가까운곳에 위치해 있다. 지리적으로 아주 좋은 곳에 오일장이 열리는 샘이니, 그 규모가 예상이 된다.
장이서는 휴일이면 색다른 행사를 진행하여, 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볼거리와 재미를 주고있다. 지난 일요일 18일에는 초대가수와 외줄타기 전통공연이 예정되어 있었다. 대형마트를 상대로해서 살아남기위한 갖은 노력을 하는 재래장들속에서 남창장도 피해갈수 없는 모양이다.
이른아침 장을 준비하는 상인들의 분주한 모습을 담았다. 정말이지 오일장에는 없는게 없다. 그릇, 신발, 먹거리, 수산물, 야채, 나물, 약초, 건강기능식품,등 수많은 물건들이 풍성하게 넘처나는곳이다. 대형마트라고 하더라도, 오일장에 쨉(?)도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지되어 있는 사진으로 장의 분위기를 담기에는 역부족이다. 사람사는 냄새가 있고, 왁자지껄한 대화도 있고, 큰소리가 오가면서도 미움의 대상으로 지르는 소리가 아닌 정이담긴 애교섞인 대화로도 이해가 되는 곳이 장이 아닐까 싶다.
장에 대한 어릴적 추억의 소리중에 누가나 공통적으로 있을법한 소리가 뻥소리가 아닐까 싶다. 하얀 연기와 함게 마술같이 뻥튀기되어 나오는 쌀이며, 떡, 콩과 옥수수들의 모습들이 놀라웠던기억은 하나쯤 가지고 있을것 같다. 우리 인생도 뻥튀기 기계속에 넣어 행복을 부풀릴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상상을 해보게 된다.
대형마트와 FTA이다 뭐다해서 재래시장들의 설자리가 점점더 좁아지고 있다. 먼저 시장상인들의 인식의 변환과 소비자에대한 배려가 먼저 이루어지느것이 우선이라 하겠지만, 장을 찾는 발걸을을 늘리고, 장에대한 신뢰를 더 보내주는건 소비자들이 우선적으로 해야할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한번 찾고, 추억을 곱씹기위해 찾고, 구경을 위해 찾는 횟수가 늘어간다면, 재래시장, 민속장들이 다시한번 일어설수 있는 기회를 우리가 주는것이 될것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남창 옹기종기 장의 행사를 개최하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타 지역 전통시장과 차별화된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관광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시장상인들과 남창의 주민들도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재래시장의 활성화는 그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되는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남장 오일장 주변관광지로 진하해수욕장과 명선도, 간절곶, 외고산 옹기마을등이 있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장이 서는날 관광으로 한번 찾을만한 동선이 될것이다. 남창오일장을 찾기위해서는 동해남부선 기차를 이용하거나, 울산 부산간 고속도로 온양IC를 이용하면 쉽게 찾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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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근 (choikeun@korstar.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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