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서거 때문에 무산된 누드촬영
좌충우돌 누드여행기 1
컴퓨터를 누군가 박살내는 바람에 자료들이 엉망이 되어 그동안 마음껏 작업을 못했다. 사실 무척 바쁘기도 했다. 오래된 시디들은 뻑이 나서 안 열리고 외장하드엔 너무 작게 줄여 진거들만 여기저기 산만하게 저장되어 있다. 평생 작업해 온 것들이 그 모양이 되었으니 속이 상한다. 시간이 나는 대로 컴퓨터 부순 그 인간은 호되게 한번 다룰 것이란 다짐을 다시 한 번 새긴다.
몽골 누드 여행기, 칸느 여행기 등을 1권은 연재를 마쳤는데 2권을 찾지 못해 일단은 멈춘 상태다. 이 여행기들만이라도 다 연재하려고 단단히 각오를 하였는데 아무리 뒤져도 2권들이 나오질 않는다.
그래도 여기저기 뒤지다 보니 서울 미술관 초대 작품전, 2009 포토페스티벌 “사진의 순환전”때 촬영한 누드 작품들이 몇 점 보인다. 일단 몇점 골라 연재를 시작하고 보겠다. 끝까지 다 정리된 작품들을 찾아낼는지는 모르겠지만 눈에 띠는 대로 죄충우돌 무작정 연재를 해보려고 한다.
그래서 연재 제목도 “좌충우돌 누드여행기” 라고 정했다.
서울미술관 “사진의 순환”은 사진 전시회 사상 그 규모가 가장 컸다고 본다, 특히 인사동에선 더욱 그렇다. 우선 30여개의 부스에 해외파 작가 10명과 국내파 작가들 20여명이 개인전 형식으로 치뤄진 부스전이었고, 무려 1억에 가까운 비용을 들여 선전도 정말 많이 했고, 그 덕에 관객도 여느 공모전과 달리 엄청나게 많았다.
기획은 필자가 했고, 운영위원장은 상명대 임양환 교수가 맡았다. 많은 글들을 동아일보 서영수 사진전문위원이 썼기에 글들이 맛깔스럽다. 늘 괴상망측한 짓거리를 하는 걸로 정평이 나 있던 필자가 기획을 하였기에 역시나 또 전무후무한 푸닥거리를 치뤘는데 바로 전시장에서 누드 촬영을 해 댄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전시장을 엉망을 만들 줄 알았는데 의외로 새디스트 같은 일본인 몇 명이 줄창 카메라질을 해단것 외엔 비교적 썰렁했다.
어느 날 우리들은 이름 있는 연예인의 누드를 촬영하기로 기획을 하였다. 여기에 응해준 연예인이 누디스트 가수 정은주 양이다. 그녀는 후에 화성인인가에서 몸짱000로 나와서 사람들을 열광시킨 것을 TV에서 본적이 있다. 그날 누드 촬영이 시작되기 전 머니투데이 등 많은 기자들이 달려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상한 냉기가 엄습함을 느꼈다.
도대체 이 불길한 예감은 무엇이란 말인가?
아뿔싸, 김대중 대통령 서거란 뉴스가 모니터를 좌충우돌 흔들기 시작했던 것이다. 곧 이어 전화가 울렸다. 누드는 안 된다고....
네이버 검색창에 김가중이란 단어를 치니 잡스럽고 황당무계한 자료들이 참 많이 검색된다.
뉴스 검색 판엔 아직도 당시의 기사들이 제법 검색되고 있었다. 검색해 보시라,
* 여기 올리는 작품들의 화질이 떨어져서 죄송하다. 원본파일을 찾지 못해서다. 또 연출하는 틈틈이 찍었기에 집중을 못한 탓도 있다.
계속
관련자료의 자세한 캡션과 누드작품은 한국사진방송에 수록해 둡니다.
네이버 등 포털 검색창에 <한국사진방송> 치세요.
www.koreaarttv.com
http://www.koreaarttv.com/section.php?thread=11&flashMenu=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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